“추석 물가 잡아라” 제수용품 공급 50%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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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쇠고기 등 15개 품목… 실속형 과일-한우세트도 판매
정부비축 수산물 3358t 방출

정부가 추석 물가잡기에 나섰다. 추석 성수품(盛需品) 15개 품목의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고랭지배추 등 채소류 비축도 늘릴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추석을 앞둔 17∼28일 중 사과 배 배추 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밤 대추 등 15개 품목의 공급량을 50% 정도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 해당 품목들의 총 공급량은 하루 1만300t에서 1만5300t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제수용 과일종합세트’도 다시 선보인다. 농협은 차례에 필요한 최소 단위인 △사과 5개 △배 3개 △단감 5개 △밤 300g △대추 300g 등으로 구성된 ‘제수 과일세트’ 1만 개를 제작해 개당 4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한우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중가보다 35% 정도 할인된 한우세트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20만 세트를 제작해 판매한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물량을 시중가의 50% 가격에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에 내놓는다. 정부가 방출하는 수산물은 명태 1351t, 고등어 946t, 오징어 661t 등 총 3358t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농수산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신 차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고랭지배추 2500t을 비축하는 한편 계약재배 물량을 5만6000t에서 8만 t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수확기 인력지원을 위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농업투입 인력을 연 10만 명에서 12만 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추석#물가#제수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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