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 씨는 30년 전 삼성전자에 근무할 때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30만 원어치(당시 1주당 약 2만7000원)의 자사주를 사놓았다. 하지만 그는 주식을 사놓은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러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주식을 찾아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김 씨의 삼성전자 주식은 30년 새 1억 원어치로 변해 있었다. 그는 주식뿐만 아니라 그동안 받지 못한 배당금 430만 원도 받았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김 씨의 삼성전자 주식처럼 예탁결제원에서 잠자고 있는 주식(미수령 주식)이 시가 기준 1558억 원에 이르고 미수령 주주는 2만3029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잠자는 주식의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5주간 실시할 방침이다.
미수령 주식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찾기’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본원이나 지원(부산 대전 광주), 지원센터(대구 전주)를 방문하거나 전화(02-3774-3600)를 이용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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