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보험-캐피털 증자… 제2금융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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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안에 은행과 보험, 캐피털 등 계열사에 총 1조5000억 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보험과 캐피털 부문에 우선 증자할 방침이다.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사진)은 28일 올 6월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이 메이저 금융지주로 발돋움하려면 제2금융권에 속한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 10월 1차로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털 계열사에 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안팎에선 2차로 은행과 증권까지 포함해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금융지주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5000억 원의 현물출자가 국회에서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와 국회가 IPO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려주길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협은 산은 주식 5000억 원어치를 현물출자 받기로 정부와 합의했지만 국회에서 발목을 잡혔다. 현물출자의 전제조건인 산은 IPO를 위한 대외채무 지급보증 동의안이 정치권의 반대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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