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풀무원 ‘두부 전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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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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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두부 ‘동그란 두부’-‘하프앤하프’ 잇단 출시… “판매 증가세 우리가 빨라”

두부 시장의 라이벌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가공두부 시장에서 또다시 맞붙었다. 가공두부는 두부를 30% 이상 사용하고 고기, 생선, 야채 등을 혼합해 맛을 낸 응용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22일 지난해 연말 판매를 시작한 ‘동그란 두부’가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매출 20억 원을 올려 일반두부 시장 1위 업체인 풀무원을 제쳤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소한 맛을 가미한 국내 최초의 원형 두부 ‘동그란 두부’가 매달 100% 이상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동그란 두부 스테이크’ ‘동그란 두부바’ 등 관련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동그란 두부 브랜드 매니저인 박은영 CJ제일제당 부장은 “가공두부 시장에서는 일반두부 시장의 1위와 2위 자리가 바뀌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두부 시장에서는 풀무원이 7월 현재 51.5%의 시장점유율(AC닐슨 기준)로 2위 CJ제일제당(26.4%)을 크게 앞서 있다.

풀무원도 가공두부 분야에서 ‘하프앤하프’ 브랜드로 동그란 두부와 비슷한 ‘두부봉’을 비롯해 함박스테이크 등 1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며 ‘맞불’을 놓고 나섰다. 풀무원은 이날 “하프앤하프 제품이 올 6월 판매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2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동그란 두부보다 판매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는 주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하프앤하프는 고단백 저칼로리 영양식품을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요리 브랜드”라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CJ-풀무원#가공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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