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를 쓴 세계 최대 크기의 84인치 초고화질(UD)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화면 크기가 42인치 TV 4대를 합친 것과 같다.
해상도는 풀HD보다 4배로 높아졌으며, 화소가 촘촘하게 박혀있어 가까이에서도 네모난 화소선이 보이지 않는다. 고해상도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네마3D UD 엔진’을 내장해 일반 화질로 제작된 영상도 UD TV의 해상도에 맞게 선명하고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3차원(3D) 영상 구현은 다른 LG전자의 TV처럼 ‘편광방식(FPR)’을 채택해 LG전자의 3D TV에서 쓰던 3차원 안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우퍼 스피커를 각각 2개 장착해 보다 생생한 음향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24일부터 국내 백화점, 베스트샵(LG전자의 양판점), 하이마트 등에서 이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500만 원이다. LG전자는 특히 60인치 이상 TV를 쓰고 있는 고객들의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진행된 예약판매에서는 70여 대가 팔렸는데, 이 중 대부분은 백화점 우수고객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는 9월부터 점진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권일근 LG전자 TV연구소장은 “화면이 큰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경기에 관계없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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