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자동차보험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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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삼성화재 출시 준비

매년 갱신할 필요 없이 3년마다 가입하는 ‘장기 자동차보험’이 곧 나온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창사 90주년을 맞아 3년 만기 자동차보험을 판매키로 하고 준비 중이다. 3년 만기 자동차보험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보험업계에서 꾸준히 검토한 상품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1년마다 만기가 돌아와 운전자들이 매년 다른 보험사와 보험료를 다시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보험사로서도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는 동시에 다른 보험사에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상당한 사업비를 지출해야 했다.

메리츠화재 외에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삼성화재도 3년 만기 자동차보험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 등도 2∼5년 만기 자동차보험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폭우 폭설 등 기상조건이 매년 바뀌는 상황에서 3년간 크게 변화할 수 있는 손해율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3년 만기 보험을 준비하는 보험사들이 해결해야 우선 과제다. 보험업계에선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이 6%대에 그친 메리츠화재가 3년 만기 자동차보험으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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