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5곳, 654개 협력사와 성과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지경부와 자율추진 협약… 품질개선-원가절감 등 공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전자 등 대기업 45곳이 11일 지식경제부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한 대기업들은 협력업체 654곳과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1073건의 과제를 1년간 함께 추진하고 그 성과를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성과공유제에 참여한 연평균 협력업체(75곳), 연평균 과제(268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들은 또 성과공유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추진 실적을 임직원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등 성과공유제 자율 확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등 공동 협력활동을 통해 성과가 나면 이를 사전에 계약한 대로 나누는 제도로, 대기업이 전체 협력사와 합의해 목표이익을 정한 뒤 실제 이익이 이보다 많으면 그 초과분을 나누는 이익공유제와는 다르다. 재계는 ‘이익공유제보다는 성과공유제가 낫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이날 협약식에서 홍석우 장관은 “성과공유제가 보편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획에 따라 착실하게 추진해 달라”고 기업들에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정부는 기업현실에 맞는 다양한 성과공유모델을 개발하고 인센티브를 더욱 늘려 성과공유제에 동참하는 기업이 많아지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대기업#지경부#자율추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