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 판매하기 시작한 디아블로3가 하루 만에 350만 개가 팔렸고, 22일까지 1주일 동안 총 판매량이 630만 개를 넘었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한국 PC방에서 구입한 양과 블리자드의 다른 프로모션 프로그램으로 판매한 120만 개는 뺀 기록이다. 따라서 실제 이용자 수는 630만 명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준으로 디아블로3의 국내 PC방 점유율도 39%를 기록했다. PC방에 있는 PC에서 디아블로3가 하루 24시간 중 9시간 이상 돌아간다는 뜻이다.
디아블로3는 전작인 디아블로2가 2000년에 세운 기네스북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아블로2는 나온 지 2주 만에 100만 개가 팔리며 역대 가장 빨리 판매된 PC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미등재 기록까지 포함하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3번째 속편 ‘대격변’이 하루 만에 330만 개로 가장 많이 팔렸다.
디아블로3 게임을 즐기기 위해 좀 더 성능이 좋은 PC로 바꾸려는 이용자도 늘면서 PC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불만도 나온다, 디아블로3는 인터넷에 접속해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인데, 이용자가 폭증하며 게임 접속이 지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불을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대표가 직접 나서 “이용자들이 매끄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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