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치솟는 기름값 한 푼이라도 싸게… 특화카드로 油테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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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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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용하는 주유소가 있다면 정유사별 특화된 카드 이용해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조치가 임박한 데다 유럽연합(EU) 국가들도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공급이 줄면 가격은 당연히 오른다. 기름값이 오르면 서민들의 삶이 제일 먼저 팍팍해진다. 특히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도 최근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름값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것이다.

물가가 오를 땐 당연히 현명한 소비가 중요하다. 특히 가계지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름값은 카드사들의 할인 혜택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좋다.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 압박 때문에 혜택을 줄이고 있지만 주유특화카드는 워낙 인기가 많아 일부는 오히려 혜택을 늘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아무 주유소나 가는 사람, 특정 주유소만 가는 사람들을 위한 카드가 모두 나와 있으니 자신의 소비성향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무 주유소나 간다면

선호하는 주유소가 특별히 없다면 신한카드가 내놓은 ‘RPM 플래티늄샵 카드’를 고려해볼만 하다. 원래 ‘RPM(Revolution Per Minute)’이란 자동차 엔진의 분당 회전수를 뜻하는 말이지만 신한카드는 ‘Rapid Point Machine’, 즉 ‘강력한 포인트 적립 혜택’이란 의미를 담았다. 쉽게 말해 자동차 운전자에게 높은 적립 혜택을 주겠다는 뜻이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100원씩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특정 주유소에서만 30∼70원씩 할인해주는 다른 신용카드보다는 적립 비율이 높은 편이다. 운전자 특화카드인 만큼 전국 주요 중심가 주차장과 KTX 역사 주차장에서 매달 세 번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인천공항 발레파킹 서비스도 매달 세 번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국의 차량 정비소 및 타이어 가맹점, 할인점 및 백화점 같은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이용자도 L당 30원씩 적립되는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결제계좌를 신한금융투자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면 결제금액의 0.2%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롯데 드라이빙 패스’ 카드도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L당 80원을 할인해준다. 특히 하이패스 요금 20% 할인, 대리운전 이용요금 10% 할인 같은 서비스도 운전자들에게 호응이 높다. 대리운전 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롯데카드 ARS(1600-5533)로 예약하면 된다. 하이패스 요금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할인혜택과 별도로 30%를 추가 할인해준다. 전국 골프장 그린피 10% 할인(월 1회 건당 2만 원 한도),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자동차 보험료 3만 원 할인(30만 원 이상 결제 때) 등의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히트상품인 ‘굿데이카드’ 고객에게 정유사에 상관없이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월 일시불 및 할부결제 회수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L당 60원(월 20만 원 한도)을 할인해준다. 실적이 60만 원 이상이면 월 한도를 40만 원까지 늘려준다.

○ 선호하는 쥬유소가 있다면

특별히 선호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가 있다면 정유사별로 특화된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KB국민카드가 내놓은 ‘SK에너지 러브油 KB국민카드’는 LPG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SK주유소에서 L당 100원을 할인해준다. 단,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하고 사용실적을 산정할 때 주유할인 적용 결제는 제외된다. 이용금액 기준으로 1일 10만 원, 월 30만 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뒤 60일까지는 전월 사용실적에 상관없이 L당 100원씩 무조건 할인된다. 스피드메이트 엔진오일 무료교환 연 1회, 정비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GS칼텍스 주유소를 주로 이용한다면 ‘삼성 오일앤세이브 플러스 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L당 80∼150점까지 GS칼텍스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포인트로는 GS슈퍼, GS홈쇼핑, GS25, CGV, 메가박스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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