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中 알리바바 지분 20% 되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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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재편에 사용할 듯

글로벌 포털 서비스 업체 야후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지분 40% 중 절반을 71억 달러(약 8조3070억 원)에 되팔기로 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20일(현지 시간) 알리바바로부터 현금 63억 달러와 우선주 8억 달러 상당을 받고 갖고 있던 지분 20%를 알리바바에 넘기기로 했다. 나머지 주식도 단계적으로 알리바바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야후는 2005년 10억 달러에 알리바바의 지분 40%를 매입했으며 양측은 최근 1년 이상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야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사업구조 재편에 쓸 예정이다. 야후는 몇 년째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검색광고 등의 핵심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야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한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야후#알리바바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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