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를 아티스트의 캔버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올여름 티셔츠가 아티스트의 캔버스로 변하고 있다. 평범한 라운드 티셔츠나 피케셔츠(칼라가 있는 면 티셔츠)에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이 더해져 티셔츠 하나만으로 멋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FnC코오롱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웜하트 티셔츠’를 출시했다. 독일 태생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율리아 구터, 프랑스 아티스트 젠스 본크, 스페인의 일러스트 디자이너 보르하 보나케가 참여했다. 독특한 색감과 몽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디자이너 10명과 협업한 피케셔츠를 출시했다. ‘10 Player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셔츠는 헤드 고유의 디자인과 영국 및 올림픽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디자이너 각자의 고유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제일모직의 빈폴은 ‘스티키 몬스터 랩’과 손을 잡고 깜찍한 피케셔츠를 내놨다. ‘스티키 몬스터 랩’은 프로듀서 디자이너 마케팅디렉터 등 6명으로 이뤄진 창작집단. 평범한 피케셔츠에 ‘스티키 몬스터 랩’의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 신선한 느낌을 표현했다.

구호는 가수 이효리,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씨가 참여한 ‘하트 포 아이’ 티셔츠(사진)를 출시했다. 하트를 모티브로 한 6가지 디자인으로 100% 유기농 면을 사용했다. 구호는 2006년부터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액은 시각 장애 어린이의 개안 수술 기금으로 쓰인다.

갭은 여름을 맞이해 ‘비 유어 오운 티(Be your own T)’라는 주제로 다양한 티셔츠 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빈티지 스타일의 ‘지 티(G Tees)’는 미국의 티셔츠 쇼핑몰 트레드리스와 함께 만들었다. 프랑스의 개선문이 그려진 ‘파리 갭 스케치 티셔츠’가 인상적이다. 오즈세컨도 ‘스페인의 육심원’이라고 불리는 화가 에바 아르미센과 작업한 ‘컬래버레이션 캡슐 컬렉션 라인’을 출시했다.

이 밖에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유니버설뮤직과의 협업으로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미카 등 유명 가수의 이미지를 담은 티셔츠를 출시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기업#티셔츠#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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