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젠 고품격 사운드 경쟁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6일 03시 00분


첨단 ‘돌비’ 기술 잇따라 채택

모바일 기기 보급이 늘면서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등 관련 음향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돌비 제공
모바일 기기 보급이 늘면서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등 관련 음향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돌비 제공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이 진화하면서 스마트폰의 음향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은 최근 ‘돌비디지털플러스’라는 기술을 채택했다. 돌비는 1965년 설립한 뒤 영상 및 음향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오디오 기술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에 들어간 돌비디지털플러스는 최대 2채널인 모바일 기기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양쪽 귀에 전달되는 음량을 미세하게 조절해 시간차를 통해 실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듣는 것처럼 고객을 착각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최대 2채널인 모바일기기의 사운드를 6∼8개 분리된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로 변환해주는 것. 이 기술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으며 고화질(H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PC, 게임 콘솔 및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6억4000만 개 이상의 제품에 쓰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할 예정인 윈도8도 돌비디지털플러스를 채택하기로 했다.

헤드폰에도 가상 사운드를 구현하면 베이스와 고주파 음을 강화해 보다 생생한 음악을 즐기게 할 수 있다. 스피커와 헤드폰의 ‘튜닝’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돌비코리아 김재현 지사장은 “모바일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고품격 사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스마트폰#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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