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2조5000억 현금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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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V 매각 등으로 실탄 마련… 산은과 재무개선 약정은 오보”

주력 사업인 조선 및 해운 업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그룹이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2조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

STX그룹은 13일 해양 특수선 회사인 STX OSV 매각 작업 상황과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STX는 “STX에너지, STX중공업 등 비상장 계열사의 지분과 해외 자원개발 지분 매각 작업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곧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STX OSV의 매각과 관련해 STX는 곧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TX OSV는 지난해 2조45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STX는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와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TX는 현금 확보를 위해 STX에너지의 국내 증시 상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STX는 또 2분기(4∼6월)를 기점으로 조선·해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TX는 “컨테이너운임과 건화물운임지수가 반등하는 등 해운시황 신호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조선도 중형 탱커 등 상선 발주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기업#조선#STX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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