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40시간 채우면… 하루 4시간 근무도 OK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03시 00분


탄력근무제 시범실시

삼성전자가 주당 40시간의 근무시간만 맞추면 주중 하루는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출퇴근 제도를 도입했다. 예컨대 월∼목요일 9시간을 근무하면 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한 뒤 퇴근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출퇴근 시간은 자유롭지만 매일 8시간은 근무해야 했던 기존의 ‘자율 출퇴근제’를 더욱 유연하게 바꿔 하루 근무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달부터 DMC연구소와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성공적이라 판단되면 7월 이후에는 사업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한 대기업은 많지만 이처럼 하루의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해 4시간 근무까지 가능케 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09년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하는 방식을 시행해 왔다. 이번에는 ‘하루 8시간 근무’ 조건을 없애 주당 근무시간 40시간만 맞추면 하루 4시간만 일해도 가능하게 바꾼 것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기업#삼성전자#자율출퇴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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