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의 무인도 사실 분”… 내달 15일 경매 물건으로 나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7일 03시 00분


임야 2만430m² 최저가 2억 원

법원 경매에 부쳐질 인천 옹진군 영흥면 무인도 전경.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섬이 경매 대상 무인도다. 지지옥션 제공
법원 경매에 부쳐질 인천 옹진군 영흥면 무인도 전경.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섬이 경매 대상 무인도다. 지지옥션 제공
인천의 한 무인도가 2억 원대의 법원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26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경매15계는 5월 15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무인도를 경매한다. 지난달 16일 처음 경매된 이 무인도의 감정가는 4억860만 원이지만 두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낙찰가가 2억 원으로 낮아졌다. 원 소유주가 빚을 갚지 못하자 채권자인 현대제철신협이 저당권을 행사해 경매에 부쳐졌다.

이 무인도는 2만430m² 크기로 사람이 살지 않아 정기 여객선이 오가지는 않는다. 또 낙찰을 받더라도 ‘이용가능 무인도서’로 지정돼 출입은 가능하지만 개발은 제한된다. 정부는 무인도를 세 종류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민간의 출입과 개발이 모두 금지된 ‘절대보전 무인도서’와 ‘준보전 무인도서’, 그리고 ‘이용가능 무인도서 및 개발가능 무인도서’다.

한편 지금까지 법원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무인도는 모두 78곳이며, 이 가운데 36곳이 경매를 통해 주인을 찾았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무인도는 전남 진도군 진도읍 산월리에 위치한 ‘작도도’로 감정가는 12억9500만 원이었으나 1회 유찰된 뒤 17억 원에 낙찰됐다. 작도도의 경우 진도군에서 야생화단지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는 도중 경매가 진행돼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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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부동산#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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