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 시총 8개월새 3조6000억 ↓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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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한강변 아파트 시가총액이 3조6000억 원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한 지난해 8월부터 한강변 초고층 개발 전략사업 및 유도정비구역 내 아파트들의 시가총액이 3조6172억750만 원 감소했다. 지구별로는 압구정지구가 1조3611억1000만 원으로 감소 규모가 가장 컸고, 반포지구(8971억7500만 원) 잠실지구(8047억9000만 원) 여의도지구(2287억7500만 원) 이촌지구(2011억7500만 원) 구의·자양지구(1057억4500만 원) 성수지구(326억 원)가 뒤를 이었다.

이 아파트들은 서울시가 2009년 2월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초고층을 허용하는 대신 사업지의 25% 이상을 기부받아 공원·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이후 값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주택시장 불황에다 사업 추진을 주도했던 오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오 시장 후임으로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업 재검토 선언 등과 같은 악재를 만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아파트#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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