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도 명품 아웃렛 진출

  • 동아일보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MOU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명품 아웃렛을 건립한다.

송도테크노파크(TP)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대상산업㈜과 송도TP 확대조성단지 비즈니스 구역(8만1073m²)에 대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등 3개 투자사는 이른 시일 안에 외국투자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한 뒤 비즈니스 구역을 지분에 맞게 나눠 용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5만9927m²)은 명품 아웃렛을, 홈플러스(1만5769m²)는 극장과 식음료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대상산업(5378m²)은 레지던스 호텔을 비롯한 오피스텔과 의료 판매 전시시설 건립을 각각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이 명품 아웃렛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첼시는 경기 파주시와 여주군에, 롯데백화점은 파주시와 경남 김해시에 프리미엄아웃렛을 두고 있다.

현재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는 롯데와 이랜드가 각각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건립을 준비 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현재 백화점 호텔 마트 아이스링크 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롯데몰 송도’ 건립을 위해 토지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44만2000m² 규모로 지어지는 롯데몰은 2015년 문을 열 계획이다. 이랜드도 롯데몰 용지 바로 옆에 아웃렛을 비롯한 유통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명품 아웃렛 건립은 거의 확정적이지만 백화점을 세운다는 것은 미정”이라며 “1조 원의 투자 규모조차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기업#유통가소식#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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