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ial Review]로보모아…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 더는 꿈이 아니다

  • 동아일보

하수관로 청소용 로봇.
하수관로 청소용 로봇.
로봇산업 분야에 무서운 아이들이 등장했다. 2009년에 불과 6명의 엔지니어로 출발한 ㈜로보모아(대표 김성원)가 그 주인공이다.

신생기업의 꿈은 당차고 야무지다. 우선 로봇산업을 단순한 기계설계나 제작이 아닌 ‘인간의 꿈을 실현해 주는 동반자’로 인식을 전환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래서 회사의 비전도 “로봇으로 열어가는 미래로의 꿈”이다.

오늘날 산업용 로봇 시장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다양한 응용산업에서 요구되는 로봇기술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직원이 엔지니어 출신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지난해 6억 원이라는 깜짝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20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향후 5년 이내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로보모아에서 개발 중인 ‘3축 가공로봇’이란 로봇기술의 3대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주물, 용접, 표면처리 분야에 전천후로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로봇이다. 나아가 PCB 기판 코팅을 위한 기능로봇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검증된 상태다. 이런 특화된 기술로 포스코, 삼성 등의 신기술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정도로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매출 증대화 사업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대 초반 컴퓨터벤처 사업을 경험한 ㈜로보모아의 김성원 대표는 3년간의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의 꽃인 로봇 분야로 전환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로봇 제품이란 IT와 기계공학 등 이른바 기술 융합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사업을 함께 시작할 엔지니어 확보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자연스레 ㈜로보모아의 사훈은 ‘섬김’이 되었다. 상명하복이 아닌 평등한 기업문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갖추고 성장하기 위해서다.
김성원 대표
김성원 대표

뛰어난 인재 확보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자 처음에는 청소로봇의 영업에서 출발해 점차 지능형 로봇 시장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다. IT 등 융합산업에 대한 기술투자도 활발해서 KT와 손잡고 2012년까지 산업현장의 계기판 및 게이지 등을 인식해 무선통신과 실시간 제어까지 가능한 ‘소형 비전인식 단말기’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통할 월드클래스 로봇 2종을 개발해 10년 뒤에는 반드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기업이 되겠습니다. 절대로 꿈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가능한 미래입니다.”라고 밝혔다.
#로봇산업#로보모아#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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