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신성장동력인 3MW 해상풍력모델 ‘WinDS3000’이 제주 제주시 월정리 앞바다에서 해상풍력 실증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과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연료전지 등 녹색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5만8520MW, 1000억 달러(약 113조6900억 원) 규모로 현재보다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의 발전용량 3MW 규모 해상풍력모델인 ‘WinDS3000TM’은 지난해 독일의 국제인증기관인 데비-OCC로부터 국제인증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차근차근 실적을 쌓고 있다. ‘WinDS3000TM’ 모델의 특징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해 운전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진단과 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자체 기술 또는 국내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조달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 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석탄가스화 플랜트는 석탄에서 수소,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추출해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플랜트다. 석탄가스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5개 실증 플랜트만 운영될 정도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고난도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석탄가스화 플랜트 사업의 장기적인 시장잠재력을 감안해 2006년부터 국책과제로 가스화 블록의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한국 표준형 300MW 태안 석탄가스화 실증 플랜트의 가스화 블록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또 MW급 발전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를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연료전지는 전기화학적 에너지 변환장치로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반응을 역으로 이용하여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킴으로써 전기에너지와 열, 물을 생산하는 저공해 고효율 발전시스템이다. 현재 세계 발전용 연료전지는 60MW 이상이 설치돼 있고 2030년에는 약 42GW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중공업은 연료전지 개발의 핵심인 ‘스택’의 원천기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해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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