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복합쇼핑몰과 해외사업, 온라인몰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문을 열 신세계 의정부역사점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5월 ㈜신세계와 ㈜이마트의 기업분할을 바탕으로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2012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9000억 원을 투자하고 8000명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의 3대 신(新)성장동력으로는 복합쇼핑몰과 해외사업, 온라인몰 강화가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 하남시 ‘유니온스퀘어’, 대구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의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북부 유일의 백화점으로 탄생할 의정부역사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영업면적 약 5만 m²의 초대형 백화점으로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있어 경기 북부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 콘서트’ 등 문화 마케팅 행사를 대폭 늘리고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제프쿤스 컬래버레이션’ 같은 아트 마케팅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이 신세계만의 고유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신세계 이마트에서 독립한 뒤 새 법인으로 태어나 2020년 매출 60조 원의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이마트몰 등 다양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인 진출을 검토하고, 중국에서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하노이 1호점을 개장하고 중국 서부 내륙과 화베이 지역 위주로 점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기존 오프라인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창고형 할인매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 특히 지난해 세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마트몰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보강하고 2015년 매출 2조 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2015년경에 개점할 예정인 대전 유니온스퀘어, 안성복합쇼핑몰 등의 교외형 쇼핑몰 사업을 추진하고,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장도 대폭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2012년 신세계첼시,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계열사별 독립경영 강화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첼시는 올해 2월 부산 기장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프리미엄아울렛’ 기공식을 열었다. 여주, 파주에 이어 신세계첼시의 세 번째 점포인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은 2013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며 연간 800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상장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중견 패션업체 톰보이를 인수하고 어그부츠의 판권을 인수하는 등 국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의 중국 진출 등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2020년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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