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들 “韓-EU FTA 양쪽 기업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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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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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최 오찬간담회 참석… 반롬푀이 의장 “투자 기회 늘 것”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인들에게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책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의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인들에게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책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의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지난해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국과 유럽 기업에 모두 이익이 되며 유럽의 재정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상임의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한-EU FTA 덕분에 투자를 발전시킬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러분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교역이 늘어나고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해야 한다”며 “우리는 인도,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크라이나 등과도 FTA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EU는 아시아와 관계를 더 돈독히 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한-EU FTA는 그 첫걸음”이라며 “오늘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FTA를 좀 더 많이 적용하고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EU 회원국들이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조치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유럽경제가 차츰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유로존의 전반적인 기초는 튼튼하다”며 “공공부채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인들과 장뤼크 발레리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한 유럽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FTA#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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