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사보… 유튜브 사내방송… 유통업계 ‘스마트폰 소통’ 실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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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정보공유 매개체
소비자에겐 친밀감 높여

사보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선보이거나 페이스북에 사내방송을 공개하는 등 유통업체들이 ‘스마트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본사보다 일선 점포나 영업 현장에 직원들이 많이 근무하는 유통업계 특성상 한 곳에 모이기 어려운 직원들에게 회사 소식을 알리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 달부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모바일 사보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1978년부터 지금까지 380호의 사보를 발행했다. 그러나 현장 직원이나 각 개인이 ‘움직이는 대리점’인 ‘야쿠르트 아줌마’ 1만3000여 명은 사보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야쿠르트 사보’라는 앱을 내려받으면 언제 어디서나 사보를 볼 수 있게 됐다. 일반 고객들에게도 사보를 공개해 기업 문화 및 건강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6개월 전부터 자사 페이스북과 유튜브 롯데백화점 전용 페이지 ‘샤롯데’를 통해 매일 사내방송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카카오톡 홈에도 사내방송을 노출시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화요일 방송은 ‘뉴스’가 콘셉트로 2명의 사회자가 주간 유통업계의 뉴스를 정리해 준다. 수요일엔 선임상품기획자(CMD)들이 추천하는 쇼핑 아이템과 주목할 만한 할인 행사, 먹을거리 등을 소개한다. 목요일엔 영어 뉴스를 방송하고 금요일엔 점포 소식과 문화계 소식을 전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미 국내 30여 개의 점포와 해외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사내방송은 직원끼리 정보를 교류하는 매개체로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데다 고객들에게도 유용한 쇼핑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유튜브의 영상 조회 건수는 월평균 2만 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기업#유통#유통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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