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한국서 기부금 늘리고 사회공헌 확대”

  • 동아일보

작년 기부금 15배로 늘고… 배당금은 크게 줄여
내달 출시 ‘뉴 B클래스’ 신차 가격 60만원 인하

뉴 B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뉴 B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한 2011년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4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내 2010년 3056만 원에서 약 15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본보 20일자 B6면 스와치, 한국서 명품으로 돈 벌면서도 6년간 기부금 ‘0’


모기업 독일 다임러(지분 51%)와 홍콩 스타오토홀딩스(49%)로 송금하는 배당금은 순이익의 30%인 89억8254만 원으로 2010년 212억 원(순이익의 90%)보다 크게 줄었다. 벤츠코리아는 이전까지 이익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배당금 축소를 통해 얻어진 이익잉여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미정이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017억 원으로 2010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순이익은 299억4182만 원으로 약 27% 늘었다.

지난달 취임한 토마스 우르바흐 벤츠코리아 사장은 다음 달 12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영 전략과 사회공헌 방침 등을 밝힐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문화협력 프로그램과 난치병을 앓는 불우아동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다음 달 2일 출시하는 1.8L급 디젤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차 ‘뉴 B클래스’의 기본형 가격을 기존 모델(3850만 원)보다 60만 원 인하한 3790만 원으로 책정했다. 고급형은 4250만 원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벤츠코리아#사회공헌#금융감독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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