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DTI 조정 없을것”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8일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과 관련해 “부동산 경기를 해결하려고 DTI를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DTI 제도는 근본적으로 돈을 빌리는 사람의 대출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대출을 해주는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DTI 제도의 도입 취지가 경기 부양과 상관없는 만큼 부동산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도의 틀을 바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앞서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DTI 부분도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온다”며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에 신중해야겠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해, 정부가 곧 제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