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노란 옷 입고 김장담그는 손길‘소외된 이웃과 사랑 나눠요’

  • 동아일보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43년여의 역사 동안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해왔다. 모든 직원들은 입사하자마자 ‘사랑의 손길펴기회’에 가입한다. 전국 사업장의 17개 모임이 매달 한 번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기관과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식품회사인 만큼 음식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활동이 많다. 올해 설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는 한국야쿠르트가 2005년부터 8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직원들이 직접 떡국을 끓여 소외된 이웃을 대접하는 참여형 봉사활동이다. 올 초에는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설맞이 선물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서울시의 ‘희망온돌 프로젝트’의 하나인 희망마차에 팔도 꼬꼬면 선물세트 700개를 기부해 저소득 가정,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설날 ‘사랑의 떡국나누기’처럼 명절과 김장철에도 다양한 음식나누기 행사를 벌인다. 추석에는 송편과 명절음식을 대접하는 ‘사랑의 송편 나누기’, 겨울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있다. 특히 2001년 부산에서 시작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2004년부터 수도권으로 확대돼 11년째 지속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대표적인 연말 사회공헌활동이다. 노란 옷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서울광장에서 빨간 김치를 담그는 모습은 울긋불긋 장관을 이루며 외신에 한국의 정 문화를 잘 표현해주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양한 문화사업도 하고 있다. 갤러리 운영을 통한 문화공간 조성, 전국 어린이 건강 글짓기대회 주최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 건강 글짓기 대회에는 매년 국내 몽골학교 학생들을 초청한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배려한 것이다.

1979년부터 우리나라 과학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과학영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동아일보사와 함께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연 점도 눈에 띈다. 한국야쿠르트는 그동안 입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과학 선진국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어린이 안전 지킴이로도 나선다. 한국야쿠르트는 2009년 서울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곳곳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일하는 동안에도 아동안전지킴이 배지를 착용하고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 보호자에게 인도하고 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창립 이래 43년 동안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왔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인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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