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40 대항마? 쉐보레 ‘크루즈 왜건’ 공개

쉐보레 크루즈의 새 모델 ‘크루즈 왜건(Cruze Wagon)’이 오는 3월 ‘2012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다.

크루즈 왜건은 지난해 세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크루즈 세단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신차는 전면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라인과 루프랙이 특징으로 날렵한 전조등과 안개등, 휠 디자인을 보여준다. 차체는 기존 크루즈 세단 모델 보다 78mm 더 길어져 전장이 4678mm로 설계됐다.

실내는 좌석 배치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최대 1500리터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쉐보레 인포테인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MyLink)’를 채택해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통신기기를 7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크루즈 왜건은 기존의 1.6리터,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더불어 유로5 친환경 기준을 만족시킨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및 1.7리터, 2.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1.4리터 터보 엔진과 디젤 엔진 모델은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쉐보레 유럽 수잔 도처티(Susan Docherty) 사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왜건 세그먼트에 새롭게 합류한 신차는 한층 진보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넓은 적재 공간 및 경제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크루즈 왜건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국내 왜건시장이 미약한 만큼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는 유럽시장을 위한 모델이며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국내 도입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