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진 전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재정차관보·55·사진)이 인프라 관련 사모투자펀드(PEF)인 ‘트루벤(Truben)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변신해 화제다.
29일 재정부에 따르면 구 전 차관보는 지난해 12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용퇴한 뒤 지인들과 함께 회사를 세웠다.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에서 금융기관 등 투자자를 모으고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도 협의하는 게 그의 몫이다. 그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기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을 우선 사업 대상으로 잡고 있다. 구 전 차관보는 “발전소 건설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해가 절대적”이라며 “현재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관료로 30년 넘게 일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공직생활 중에 국가 재정이 충분치 않아 특정 지역이 발전할 기회를 놓치는 사례를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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