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졸 초임 3075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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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대기업과 큰 차 없어… 취업 준비생들 관심 가지길”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연봉 차이가 대략 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제조업 기준으로 상시 직원 수가 300명이 넘고 자본금이 80억 원 이상인 기업으로 상호출자제한 대상에서 빠진 곳들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국내 중견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평균 3075만 원으로 올 초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가 발표한 대기업 평균 연봉(3481만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25일 밝혔다.

또 중견련은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부 우량 중견기업이 (대기업의) 가격 인하 요구를 우려해 연봉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초임연봉은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분야가 평균 330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섬유·목재·가구제조업(3114만 원), 비제조업(3103만 원)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기업별로는 마이스터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한라산업개발 등이 4000만 원 이상을 신입사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취업 준비생들이 연봉이 높으면서 근로조건도 좋은 중견기업이 많다는 점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중견기업 연봉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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