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갈치-우유 소비↓ 조기-두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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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이마트 지수 98.7… 2010년 이후 최저

경기 변화에 따른 소비량 변화를 나타내는 이마트 지수가 지난해 4분기(10∼12월) 98.7을 기록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마트 지수는 476개 상품군의 판매수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 대비 소비가 늘었음을, 100 이하는 반대로 소비가 감소했음을 뜻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19일 “경기 악화로 의류 등 계절성 소비가 크게 줄었다”며 “생필품도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싸거나 가격 변동이 적은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생계형 소비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다이아 갈치’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가격이 오른 갈치는 92.3으로 소비가 줄어든 대신 풍어로 가격이 내린 조기는 112.2로 소비가 늘었다. 지난해 가격 인상 문제로 시끄러웠던 우유도 92.7로 소비가 줄어든 대신 두유 소비가 119.6으로 크게 증가했다.

자체 개발 또는 해외 소싱을 통해 가격을 내린 ‘반값 상품’의 소비는 크게 늘었다. 기존 제품 대비 40%가량 값이 싼 이마트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TV 지수는 104.9를 기록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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