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2]‘비전 2020’ 달성 목표로 책임있는 경영 약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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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012년 경영전략을 담은 화두로 ‘궁즉통(窮則通)’을 제시했다. 궁즉통은 ‘궁즉변 변즉통 통즉가구(窮則變 變則通 通則可久)’의 줄임말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변화가 생기고, 변화가 생겨야 길이 뚫리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여야만 오래도록 지속된다는 의미다.

강 회장의 신년사에는 이러한 궁즉통의 정신이 담겨 있다. 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책임경영을 실천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TX그룹은 이를 위해 5대 중점 실천 과제로 △영업 수주 및 마케팅 총력 △경영효율성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제조 경쟁력 강화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기반 정착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수주와 영업은 모든 경영활동과 수익 창출의 출발점으로 그룹 성장기반 확보와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각 사가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전략시장을 개척하고 영업력을 증대함으로써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업무 프로세스 정비도 올해의 과제로 제시됐다. 업무추진 과정을 과감하게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자는 의미다. 강 회장은 또한 “‘품질 최고, 서비스 최고’의 자세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감동에 힘써 달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신규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도 당부했다. 강 회장은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달라”며 “특히 자원 에너지 및 플랜트 부문의 사업영역 확충과 조선 엔진 부문의 경영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강 회장은 “다가오는 봄을 위한 씨앗은 인재”라고 강조하며 STX의 인재가 각자의 영역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STX는 2012년 경영목표로 ‘수주 43조 원, 매출 33조 원’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3%, 14% 증가한 수치다. STX그룹은 지난해 수주 30조 원, 매출 29조 원을 달성했다.

STX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 10주년 기념행사 및 비전 선포식에서 안정성장의 기조 속에 2020년 매출 120조 원을 달성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치밀하게 준비해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강 회장의 복안이다.

강 회장은 “특별한 준비가 있어야 특별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며 “우리의 치밀한 준비가 머지않은 미래, 세계 곳곳의 다양한 기회를 만나 자랑스러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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