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델리모터쇼 23개국 1500여 車업체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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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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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등 3종 데뷔
현대차 쏘나타 등 19종 전시

“인도 자동차산업의 새 시대가 열렸음을 세계에 알리겠다.”

5일(현지 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의 국제 전시회장인 프라가티 마이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산업 박람회인 ‘2012 델리 오토 엑스포(델리 모터쇼)’가 개막했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자동차(Mobility for All)’로 세계 23개국에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를 합해 총 1500여 곳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11일까지 약 18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독일 BMW와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대거 참가해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 10여 종을 포함해 총 50개의 차종을 출품했다.

포드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델리 모터쇼를 찾아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는 배기량 1L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코스포트’를 직접 소개했다.

2010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는 쌍용차 라인업을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소개했다. 콘셉트 SUV인 ‘XIV-1’과 ‘코란도’ ‘렉스턴’을 출품했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렉스턴을 인도 시장에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수출해 연말까지 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인도와 일본의 합자법인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인도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 ‘헥사스페이스(프로젝트명 HND-7)’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 현지 시장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했으며, 대당 가격이 27만∼37만 루피(약 600만∼800만 원)로 인도 현지 전략모델인 800cc급 초저가 경차 ‘이온(EON)’ 등 모두 19종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은 내년까지 약 200억 루피(약 4800억 원)를 투자해 현지 공장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소형차 ‘업(UP)’을 내년 말 인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업’은 현대차 ‘i10’ 등 동급 경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뉴델리=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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