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최근 슬로건을 ‘돈은 절약하고, 삶은 풍요롭게(Save Money, Live Better)’에서 ‘매일 모든 품목을 싼값에(Low Prices. Every Day. On Everything)’로 아예 바꿨다. 장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변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2012년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선진국의 침체와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로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불황 극복형 기업 경영이 뜰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경제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쳐 허리띠를 졸라매는 소비 구조조정 △품질과 가격 모두를 고려하는 합리적인 소비 △온라인 쇼핑몰, 소셜커머스(공동구매) 등의 저가 유통채널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저가의류 판매를 추구해 매출이 2008년 5865억 엔(약 8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8203억 엔(약 12조3000억 원)으로 급성장한 유니클로처럼 선제적 구조조정과 저가 제품 및 서비스 개발로 소비심리 위축에 대비하는 불황 극복형 기업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밖에 소셜파워의 영향력 확대, 신(新)자원경쟁 등도 10대 해외 트렌드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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