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등산 경영’… 이번엔 에베레스트 등반 도전

  • Array
  • 입력 2012년 1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금융업계 최초로 ‘5연임’ 신화를 이룬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68·사진)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른다.

코리안리는 박 사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5월 초에 10박 11일 일정으로 에베레스트 5500m 고지에 오른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서는 일이 드문 사례인 데다 박 사장이 일흔을 앞둔 고령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에도 10kg 무게의 배낭을 메고 모든 임직원을 인솔해 사흘간 백두대간의 오대산 구간 40km를 완주했다. 그는 2004년부터 매년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을 차례로 올랐다. 그의 이런 ‘등산 경영’을 두고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라는 평가와 군대식 문화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1998년 7월 취임한 박 사장은 파산 직전에 몰렸던 코리안리를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살려냈다. 이후 코리안리는 연평균 13%대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고 그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4월 5연임에 성공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