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흑자 333억 달러… 전년比 19% ↓

  • 동아일보

세계적 불황에 수출 부진 예상… 올해엔 250억 달러 수준 전망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19.2% 줄어든 333억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수출 성장세가 약화되고 무역흑자 규모도 25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는 1일 발표한 ‘2011년 수출입동향 분석자료’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5578억 달러, 수입액이 52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6%, 23.3% 늘어난 것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 규모는 총 1조823억 달러로, 사상 처음 연간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무역흑자는 333억1000만 달러로, 2010년(411억7000만 달러)보다 78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경부는 “국내 기업들이 신흥국과 유망 품목 수출을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세계적 경제 불황 때문에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5950억 달러, 수입은 8.7% 늘어난 57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수출(19.6%)과 수입(23.3%) 모두 20% 안팎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지경부는 “올해는 유로존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우리 주력품목도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