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버버리 가방·스카프면 올겨울 대변신

  • 동아일보


연말에는 옷장 앞에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각종 송년회, 동창회, 가족모임까지 나갈 곳은 많은데 대체 뭘 입을지, 뭘 들고 나가야 돋보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아내가 옷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거나, 한숨을 푹푹 쉰다면?

이왕 할 연말 선물, 아내를 멋지게 변신시킬 아이템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스카프나 가방 하나만 새로 마련해도 연말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연말 모임에서 자신을 세련되게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페스티브(festive)’ 컬렉션을 선보였다. 독특한 소재를 쓴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또 최근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주요 트렌드인 선명한 ‘컬러’가 돋보인다. 버버리 관계자는 “밝은 색상과 화려한 장식, 독특한 소재가 특징인 페스티브 아이템은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제품 뿐 아니라 2012년 봄·여름(S/S) 컬렉션을 미리 볼 수 있는 제품들로, 한국 버버리 매장에 모두 입고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페스티브 컬렉션 아이템은 버클 모양 프린트가 그려진 화려한 머플러다. 연말의 축제 같은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실크 머플러로, 포인트 액세서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전반적인 색상 톤이 밝은 오렌지 빛이라 블랙 일색이기 쉬운 겨울 의상에 확실한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다. 머플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다다익선(多多益善)’ 아이템이고 값비싼 가방에 비해 받을 때 부담이 덜하므로 평소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 적당하다.

가방은 특별한 사람에게 의미 있는 날 주기에 좋은 선물이다. 버버리는 2011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볼 수 있던 풍성한 태슬(술 장식)을 2012년 봄·여름 핸드백에도 선보였다. 태슬이 달린 머스타드 핸드백은 끈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끈을 붙여 미니 크로스백 형태로 매면 연말 모임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여성스러운 룩과 함께 매치할 수 있다.

2012년 봄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알체스터 백은 버버리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벨트 장식 트리밍이 특징인 핸드백이다. 알체스터 백에도 올해 가을·겨울부터 선보였던 태슬이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또 어깨 끈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때로는 숄더백처럼, 또 토트백처럼 연출할 수 있다. 버버리 관계자는 “화려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디자인으로 연말연시에 사랑받는 핸드백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네빈슨 백은 배우 시에나 밀러가 들고 나온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돼 화제를 모은 가방이다. 알체스터 백처럼 토트백같이 보이지만 어깨 끈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숄더백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가죽과 라피아 소재가 적절히 믹스된 것이 특징이다. 가방 내부에 달린 포켓 디자인과 잠금장치가 실용적이라 커리어우먼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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