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흑자행진… 11월도 22개월째 35억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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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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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EU 무역은 3억8000만달러 적자


우리나라가 지난달 35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려 22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유럽연합(EU)과의 무역에서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봤다.

15일 관세청의 ‘11월 수출입동향(확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7% 증가한 465억 달러, 수입은 11.1% 늘어난 430억 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누적 수출은 5081억 달러, 수입은 4788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3%, 24.3%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93억 달러로 작년(371억 달러)보다 78억 달러 줄었다. 한국의 무역규모는 이달 5일 1조 달러를 넘기면서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었다.

11월 수출은 정보통신기기(―23.3%)를 제외하고 석유제품(46%), 승용차(30%), 철강(18.2%)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은 감소세가 계속됐다. 수입은 원유(24.6%)와 곡물(44%)의 증가율이 두드러졌고 반도체(―6.2%)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1.2%) 수입은 감소했다.

일본(26.7%), 미국(21.2%), 중국(6.0%), 동남아(21.2%)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됐다. 하지만 대EU 수출은 40억3000만 달러, 수입은 44억1000만 달러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EU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등이 줄면서 10월(―20.35%)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5.1%)했고 수입은 항공기 도입의 영향으로 20.7%나 늘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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