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 5개월새 2251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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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128개보다 17배 증가… 스팸 문자-개인정보 탈취 노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노리는 악성코드가 급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4일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발견된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가 2251개로 상반기(1∼6월)에 발견된 128개보다 1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악성코드 유형별로는 사용자 몰래 스팸전화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원격 조종을 목적으로 하는 ‘트로이목마’형이 1637개였다. 개인정보 탈취를 주목적으로 하는 스파이웨어는 743개였다. 유해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원치 않는 광고를 보여주기 위한 것도 일부 있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가 급증하는 이유로 연구소는 악성코드 제작법이 블랙마켓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점,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 등을 꼽았다. 또 안드로이드 특유의 개방성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는 의견도 있다. 애플 iOS와 달리 사전 검열이 없기 때문에 해커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앱을 올려놔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아직까지 국내 피해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악성코드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공인 마켓이 아닌 블랙마켓 또는 비공인 앱스토어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앱을 내려받기 전에 이미 내려받은 누리꾼들의 평판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스마트폰 전용 보안 제품 ‘V3 모바일’ 사용자라면 연구소가 하루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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