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주가조작 론스타 4인방 퇴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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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중징계 방침 통보
내년 2월경 물러날 듯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미국계 론스타펀드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내년 2월경 외환은행에서 쫓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마치고 지난주 론스타펀드의 전현직 이사 4명에게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중징계 통보를 받은 4명은 스티븐 리(한국명 이정환) 전 론스타 한국본부장, 엘리스 쇼트 론스타 본사 부회장, 마이클 톰슨 LFS-KEB홀딩스SCA(론스타가 투자한 외환은행의 지주회사) 대표, 유회원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 등이다. 쇼트 부회장, 톰슨 대표, 유 대표는 현재 외환은행 이사다.

징계는 금융회사 임원에게 최고 수위인 해임이 유력하다. 금감원은 15일 제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중징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이 외환카드 감자 계획을 허위로 발표하는 바람에 외환은행이 123억 원, 론스타가 1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사실상 확정됐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위가 이달 말 해임 권고를 확정하면 외환은행은 2개월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들을 해임해야 한다. 이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 자리에 앉지 못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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