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서비스 기업 70% “장사 안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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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227개사 경영실태 조사
“수요 감소-인건비 상승 때문”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서비스업체 10곳 중 7곳은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베이징 소재 국내 서비스기업(도소매, 문화, 교육, 음식숙박, 뷰티 등) 227개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2%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 혹은 정체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29.8%에 그쳤다. 경영악화 원인으로는 ‘시장수요 감소’(27.6%)와 ‘인건비 상승’(23.3%), ‘기존 상품 매출 감소’(12.3%), ‘원자재 가격 상승’(9.8%)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기업은 34.2%인 반면에 나머지 65.8%의 기업은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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