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중 갤럭시탭 만족도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6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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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1위 항목은 아이패드2가 더 많아

국내에서 판매되는 태블릿PC 가운데 삼성 갤럭시탭(10.1인치)이 애플의 아이패드2를 간신히 누르고 소비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8개 분야별 평가에서 갤럭시탭은 1위 항목이 3개에 그쳐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패드2에 밀렸다.

사단법인 녹색소비자연대는 6일 시중에 판매되는 갤럭시탭, 아이패드2, HTC 4G플라이어, 모토로라 줌, K패드 등 태블릿PC 5대를 대상으로 한 품질·가격 정보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만족도는 갤럭시탭(3.78점), 아이패드2(3.77점), K패드(3.65점), HTC와 모토로라(모두 3.47점) 순으로 높았다. 갤럭시탭은 외형디자인, 기타기능, 조작편리성 등 3개 분야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아이패드2는 조작편리성, 무선인터넷, 데이터처리, 멀티미디어 재생, 애플리케이션 등 5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지만 시스템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취약했다. 갤럭시 탭에 비해 종합 만족도 점수가 0.01점이 낮아 2위로 밀린 것이다. 녹소연 관계자는 "갤럭시 탭은 선명한 색상, 뛰어난 그래픽 재생능력과 함께 아이패드2에는 없는 지상파 DMB 수신 기능 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가격면에서는 3G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K패드의 가격이 49만5000원으로 가장 쌌다. 이어 HTC(67만6000원), 모토로라(73만5000원), 갤럭시탭(87만2000원), 아이패드2(88만6000원) 등 순으로 비쌌다. 이동통신별 요금제는 LGU+가 2만500원(패드 4GB요금제)으로 가장 쌌다.
또 사후관리(A/S) 비용은 HTC가 가장 높았고 K패드가 가장 낮았다. 액정파손으로 인한 수리비는 K패드가 12만3000원으로 HTC(32만8000원)보다 절반 이상 쌌다. HTC는 침수 수리비(75만 원)가 기기값을 능가할 정도로 비쌌다.

아이패드2에 비해 갤럭시탭은 △액정수리비 9만1000원 △침수수리비 27만4000원 △터치불량수리 18만4000원 등이 더 쌌다. 녹소연 측은 "A/S 비용이 기기값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경우가 있어 각 통신사별 보험부가서비스(월 2000~1만4500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으로 이뤄졌으며 9, 10월 두달간 태블릿PC 사용경험이 있는 10~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평가는 외형 디자인, 조작편리성, 무선인터넷·웹브라우징, 데이터 처리, 멀티미디어 재생, 애플리케이션, 지원서비스, 기타 기능 등 8개 분야로 나눠 이뤄져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평균 점수로 만족도 순위가 정해졌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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