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진흥처 파이퍼 대표 “獨 동부, 한국 기계-車 산업 진출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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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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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첨단산업 적극 지원”

미하엘 파이퍼 독일 무역투자진흥처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유럽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지난해 독일은 유럽연합(EU) 평균 경제성장률의 두 배가 넘는 3.6%를 기록했을 만큼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독일에 진출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기업들의 독일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내한한 파이퍼 대표는 지난해 한국의 온라인게임업체인 ‘온네트’가 베를린에 유럽본부를 세운 것을 예로 들면서 “독일의 인프라가 뛰어나고 기술력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베를린에 본부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이퍼 대표는 독일 동부지역에 활발히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유럽연합 모든 국가들이 정부가 특정 도시에 경제발전 지원금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경제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던 독일 동부지역은 예외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기계 제조와 자동차, 화학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독일로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독일 무역투자진흥처는 독일 기업의 한국 진출도 돕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계적인 광전자 공학 전문그룹인 독일의 예놉틱그룹이 경기 평택시에 440만 달러(약 50억 원)를 투자해 기술응용센터를 짓기로 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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