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구글TV 내년 1월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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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가전전시회에서 구글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구글TV는 안드로이드와 크롬 등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스마트TV’로 지난해 5월 첫 버전이 공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현지 시간)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세계 TV 시장 2위인 LG전자가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TV를 CES에서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소니, 로지텍, 디시네트워크 등 회사와 제휴해 구글TV를 발표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로지텍은 매출이 부진하자 구글TV를 더는 생산하지 않겠다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3차원(3D)및 스마트TV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LG전자는 구글과 손을 잡으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서 큰 경쟁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구글TV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표된 구글TV의 새 서비스는 인터페이스가 단순해졌고 유튜브 등 비디오 공유 기능이 강화됐다. 또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에게 플랫폼이 개방된 것도 특징이다.

내년에는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별세 직전까지 매달린 것으로 알려진 ‘애플TV’도 나올 예정이어서 전 세계 정보기술(IT) 회사들의 T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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