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포들, 고국의 FTA비준 지연에 뿔났다

  • 동아일보

“우린 법안통과 위해 美의회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었는데…”
“국회 빨리 비준을” 성명 발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국 의회 비준을 위해 발 벗고 뛰었던 재미동포들이 한국 국회가 조속히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의 상공인단체 종교단체 사회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 비준 범동포 뉴욕 추진위원회’는 10일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을 더는 두고만 볼 수 없다”며 비준안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한미 FTA 협상을 시작했던 민주당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로 표결에 당당히 나서야 하며, 한나라당은 야당을 설득해 신속히 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덕 추진위 공동대표는 “한인사회는 한미 FTA 법안이 통과되도록 워싱턴에 있는 미 의회를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었다”며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FTA를 둘러싼 괴담과 유언비어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을 위해 교포들을 이끌고 수차례 워싱턴을 방문해 풀뿌리운동을 펼친 김동석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국에 꼭 필요한 한미 FTA를 지지했다고 ‘FTA 5적’으로까지 몰고 가는 일부 진보진영과 정치권의 행태에 섭섭함을 넘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자괴감까지 든다”고 밝혔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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