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중국 저장(浙江) 성 정부 산하 국영기업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해 내년부터 중국 생명보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한생명은 9일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합작회사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로부터 합작사 설립인가를 취득한 최초의 외국계 보험사가 됐다. 저장 성 최대 도시인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두는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5억 위안(약 900억 원)이며 대한생명과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이 반반씩 출자하고 경영은 대한생명이 맡는다. 대한생명은 내년에는 저장 성을 중점적으로 공략한 뒤 최대한 빨리 중국 전역으로 영업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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