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부산에 국내 첫 HVDC 생산기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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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11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고압직류송전(HVDC)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차세대 송전기술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HVDC는 고압전기를 멀리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전력설비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한다.

LS산전은 24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화전산업단지에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부산시,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HVDC 부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례식에 가 참석하지 못했다.

LS산전은 향후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구축에도 진출하는 등 2019년까지 HVDC 분야에서 최대 1조7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VDC 부산공장은 1만1157m²(약 3375평)에 건축총면적 5910m²(약 1788평) 규모로 건설됐다. 특히 부산공장은 교류를 직류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HVDC 핵심기기인 ‘사이리스터 밸브’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부품을 들여와 성능을 검사하고 이후 조립, 시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LS산전은 “지난해 4월 완공된 부산사업장 변압기 공장의 변환용 변압기와 HVDC 부산공장의 사이리스터 밸브 등 핵심 제품 생산을 통해 HVDC 시스템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S산전 구 부회장은 “그린 비즈니스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엔진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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