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F1]영국 전문기자 “해밀턴 우승 확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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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6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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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은 직선과 코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재미있는 서킷이다.”

포뮬러원(F1)을 20년 이상 현장에서 취재해온 영국 오토스포츠 마크 휴어즈(Make Hughes) 기자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서킷(KIC)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16일 결승을 앞두고 기자와 만나 “코너가 많아서 선수들에게는 어렵겠지만, 전체적으로 직선과 코너의 구성이 잘 된 훌륭한 서킷”이라며 “트랙의 7번과 9번 지점은 경기를 관람하기에 아주 좋고 16번은 시야가 벽에 가려져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는 경기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폴 포지션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봐야한다”면서 “과거의 통계로 볼 때 루이스의 우승 확률은 60%정도”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바스티안 페텔과 루이스 해밀턴, 젠스 버튼의 3강에 마크 웨버와 페르난도 알론소, 필립 마샬의 선전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결승에선 변수가 많이 순위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성적에도 관심을 가져보라고 주문했다.

마크는 “3년의 공백을 뒤로하고 다시 복귀한 슈마허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서히 포뮬러원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과거의 화려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관록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거칠다고 평가받는 해밀턴의 드라이빙 기술과 관련해 “의욕이 넘치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밀턴은 탁월한 레이스 능력과 의욕적인 드라이빙으로 좋은 성적을 내왔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F1에 도입된 DRS(Drag Reduction System 리어 윙의 플립으로 다운포스와 드래그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때문에 선수들 간의 추월 기술 차이가 줄었다고 봐야한다. 이는 과감한 기술을 사용하는 해밀턴에게 불리한 요소로 올해 해밀턴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해밀턴도 서서히 DRS에 적응하고 있어 코리아GP의 성적이 기대된다.”

영암=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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