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대세는 효율성… 현대모비스 부품 경량화 바람

  • 동아일보

최근 자동차 업계의 큰 흐름은 ‘연료소비효율 향상’이다. 고유가로 자동차의 연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부품업체의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품 경량화’다. 현대모비스는 “흔히 ‘서스펜션’이라고 불리는 현가장치는 안전과 내구성을 위해 철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그러나 기술 개발로 철제 부품과 동일한 내구성을 구현하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면서 서스펜션의 무게가 줄었고, 이로 인해 연비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제작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경우 알루미늄 부품을 사용하면서 무게가 15kg가량 줄어들었다.

또 출시 이후 판매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에 새롭게 적용된 전동식 조향장치(MDPS· Motor-Driven Power Steering) 역시 연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2006년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기존의 유압식 조정장치에 비해 무게가 5kg가량 덜 나가는 데다 자동차의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시에만 모터를 가동하기 때문에 엔진의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 유지비용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부품업체의 기술 개발 노력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현대모비스는 연비 개선 및 부품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 경량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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