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반환점 돈 KSF, 엎치락뒤치락 ‘박빙’… 최종 우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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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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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차전 마무리… 10월 태백서 3차전 열려
2종 자동면허 이상이면 일반인도 참여 가능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9월 제2차전을 마무리 지으며 연간 레이스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까지 KSF는 3개 라운드(제네시스 쿠페), 2개 라운드(아반떼, 포르테 쿱)를 마쳤고 10월과 11월 2번의 대회를 통해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는 3개 라운드를, 아반떼와 포르테 쿱 레이스는 2개 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 종합 우승자 ‘안갯속’


매 라운드 우승자가 결정되지만, 역시 올해 KSF의 최고 관심사는 연간 대회를 결산해 선정하는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되느냐다. KSF 조직위원회는 라운드별로 예선 및 결승 순위를 종합해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동아일보-현대자동차 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아반떼와 포르테 쿱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각각 ‘동아일보-현대모비스 상’ ‘동아일보-한국타이어 상’과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프로 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의 경우 2라운드에서 2위, 3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오일기 선수가 3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김중군 선수(29점), 정연일 선수(24점)를 쫓고 있는 형국.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22점), 최명길 선수(21점)도 호시탐탐 최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위 5명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남은 3개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단숨에 뒤집힐 수도 있다. 1라운드에 참가하지 않았던 정 선수가 2라운드 4위, 3라운드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른 것과 비슷한 상황이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KSF 조직위는 “1위부터 10위에게는 각각 10∼1점이 주어진다”며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대회이기 때문에 현재 상위권에 있는 선수도 자칫 단 한번의 레이스에서 실수하거나 실격 처리 된다면 경쟁 구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종합 점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이서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다”며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반떼 레이스에서는 1, 2라운드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김태현 선수가 2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은 선수(21점), 신윤재 선수(17점)가 그 뒤를 쫓고 있다. 포르테 쿱 레이스 역시 1, 2라운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진욱 선수가 27점으로 1위, 류재인 선수가 19점으로 2위, 최진현 선수가 13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순호 KSF 조직위원장은 “일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아반떼, 포르테 쿱 레이스에서는 누가 김태현 선수와 이진욱 선수의 독주를 저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SF 참여 어떻게?

아반떼, 포르테 쿱 레이스의 경우 일반인도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실제로 1차전보다 2차전에 참가한 일반인 드라이버가 많았다. 그렇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KSF에 참가할 수 있을까.

우선 2종 자동면허 이상을 소지해야 한다. 대회 참가를 고민하는 일반인들이 가장 망설이는 부분이 바로 레이싱용 차량 구입. 이에 대해 KSF 관계자는 “아반떼, 포르테 쿱 레이스의 경우 레이싱을 위한 별도의 차량 대신 일반 차량을 구입해도 참가가 가능하다”며 “프로 클래스와 달리 공용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차량으로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개인 출전도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구입 뒤 엔트리 넘버 등을 부착하는 튜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 약 1∼3일 소요된다. 이를 통해 대회 출전을 위한 하드웨어 준비를 마무리된다면, 그 다음엔 서킷을 달리기 위한 라이선스 획득 절차가 남아 있다. KSF 본경기 참가에 앞서 KSF가 주관하는 드라이빙 스쿨을 이수하고 엔트리 등록을 완료하면 KSF에 참가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다.

KSF 조직위는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아반떼와 포르테 쿱은 일반인들도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며 “모터스포츠를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참여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환점을 돈 KSF는 강원 태백 태백레이싱파크에서 10월 8∼9일, 11월 12∼13일에 각각 3차전, 4차전을 치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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