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제품 수출업체 관계자 대거 방한… FTA 비준앞두고 시장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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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미국 유제품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는 15일 이 단체의 톰 슈버 회장 등 16개 미국 유제품 업체 관계자 30여 명이 5박 6일의 일정으로 이달 26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USDEC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한국 내 유통 판로 개발과 마케팅 활동 등 사전 작업을 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유제품 업계 관계자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산 치즈는 지난해 국내 수입 총액이 7593만5000달러(약 845억5300만 원)로 2009년 대비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올 7월까지의 수입 총액은 8249만8000달러(약 918억200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 수준이다. 한국사무소가 개설된 1995년 이후 줄곧 호주나 뉴질랜드 등에 밀려 2, 3위를 차지하던 국가별 순위도 올 들어 1위로 올라섰다.

방한한 미국 업체 관계자들은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국제 치즈시장과 미국 치즈 산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후 국내 유제품 수입업체 관계자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USDEC는 미국 내 유제품 생산자와 협력회사, 가공업자, 원료 공급자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간단체로 미국 내 유제품 생산업체의 85% 이상을 대표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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