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다음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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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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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소형 콘셉트카 쏟아진다

아우디의 2인승 초경량 도심형 차량인 ‘어번 콘셉트’는 레이싱카의 특징과 도심형 자동차의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다. 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의 2인승 초경량 도심형 차량인 ‘어번 콘셉트’는 레이싱카의 특징과 도심형 자동차의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다. 아우디 코리아 제공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 ‘911’이 새롭게 바뀐다. BMW는 소형 전기차를, 메르세데스벤츠는 B클래스 신형 모델을, 아우디는 도심에서 타는 2인용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폴크스바겐도 차세대 경차를 준비했고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i30’의 후속 모델을 공개한다.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될 ‘월드 프리미어’이다.

월드 프리미어는 모터쇼에서 각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동차를 말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월드 프리미어들을 모아봤다. 모두 30여 대에 이르는 월드 프리미어 중 약 30%는 콘셉트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양산차 모델 중에서 유난히 소형차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반면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많지 않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13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린다.

○ 현대차는 ‘i30’ 후속 발표

현대차가 선보일 예정인 i30 후속모델은 아직 실물이 공개되지 않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차의 유럽 기술연구소가 주도해 개발한 이 모델은 최근 국내에도 선보인 중형차 ‘i40’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 전략 차종이다.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 후속 모델인 3도어 모델 ‘UB’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후륜구동 4도어 럭셔리 스포츠세단인 ‘KED-8’(프로젝트명)도 처음 선보인다. 콘셉트카인 KED-8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해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아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XIV-1’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XIV-1은 쌍용차가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이다.

○ 소형차 위주의 독일 양산차 라인업

BMW는 2013년 하반기(7∼12월)에 양산을 시작하는 전기 콘셉트카 ‘i3’와 ‘i8’를 공개한다. 또 새로운 1시리즈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i3는 도심에서 타게 디자인된 차이며 i8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럭셔리 스포츠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클래스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이전 B클래스에 비해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충돌방치 장치 등 새로운 편의장치들이 비교적 많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도심형 콘셉트카인 ‘아우디 얼번 콘셉트’를 공개한다. 아우디 얼번 콘셉트는 2인승 초경량 도심형 콘셉트카로 레이싱카의 특징과 운전의 즐거움, 도심형 자동차의 특성 등을 결합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라는 설명이다. 경량 차체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성, 에너지 절감을 최우선 목표로 설계되었고,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차세대 소형차 ‘업(UP!)’의 양산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2인승 ‘NILS’를 선보인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업은 도심에 적합한 경차로 폴크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75마력의 3기통 1.0L 가솔린 모델은 유럽 기준으로 L당 23.8km의 연료소비효율(연비)을 가졌다. 콘셉트카인 NILS는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모델로, 실험적인 성격의 1인승 전기차다.

○ 포르셰 911의 변화

포르셰는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911의 완전 변경 모델인 차세대 ‘911 카레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포르셰 측은 “49년을 맞는 911의 전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외관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풀 모델 체인지가 됐다”며 “휠베이스가 늘어났고 전체적인 차체 크기가 커졌으며 엔진과 동력 계통이 모두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페라리의 ‘458 스파이더’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458 스파이더는 하드톱이 차체 내로 완벽하게 접어지는 페라리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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